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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 스타들에 신행활동 |
2005-06-28 16:2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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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연예활동과 신행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불자스타들. 탤런트 손태영, 고두심, 가수 김흥국, 야구선수 홍성흔, 방송작가 노희경(왼쪽부터).
우리시대의 꽃은 연예인과 스포츠인들이다. 대중속에서 살며 대중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들도 자신의 내면을 찾기 위해 종교에 귀의해 활발한 신행과 수행활동을 하기도 한다. 최근 자살한 탤런트 ‘이은주’씨 역시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해 자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고 말았다. 이런 점에서 일반인들보다도 ‘스타’들의 신행활동은 더욱 주목받는다.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은 일반인과는 다른 세상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도 우리의 이웃사촌들이다. 또 이들 대부분이 연예기획사와 선수단 등에 소속돼 활동하는 엄연한 직장인들이다. 하지만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스케줄과 장기간의 출연 및 경기출장 등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일정한 곳에서 차분하게 신행활동을 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이런 상황속에도 활발한 신행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자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이 있다.
불자연예인들의 신행활동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모임은 정토회 내 방송인모임 회원인 탤런트 고두심 씨와 배종옥 씨, 노희경 방송작가 등 10여명이다. 이들은 매주 한차례씩 정토회관에 모여 ‘일상에서 깨어있기’라는 수행프로그램에 참여해 참선과 108배, 불교교리공부 등을 갖고 있다. 특히 노희경 작가는 ‘일이 곧 수행’이라는 일념으로 108배를 한 뒤 집필작업을 한다. 고두심 씨와 배종옥 씨, 김미숙 씨 등은 불교환경교육원에서 펼치고 있는 빈그릇운동 홍보대사로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앞장섰으며, 남아시아 구호활동 기금마련을 위해 박한별, 이윤지, 봉태규 등 후배 연예인까지 동참을 이끌어 내며 거리 모금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고두심씨등 빈그릇운동 홍보대사
김흥국씨는 집안에 불단도 갖춰
두산 베어스 간판선수인 홍성흔 선수도 매일 아침 숙소에서 향과 초를 켜놓고 〈천수경〉과 〈반야심경〉을 독송하며 신행활동을 갖고 있다. 지난 해 12월25일 화계사 대적광전에서 3000배 철야정진기도를 한 것이 벌써 3번째 3000배 기도다. 홍 선수는 “3000배 정진기도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온갖 잡념에 사로잡혔다가 어느 순간부터 모든 잡념이 없어지는 무념의 상태에 들어가는 순간이 너무 좋다”면서 “집중력을 높이고 마음을 컨트롤하는데 기도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잠시 방송생활을 접고 의정활동을 갖고 있는 이계진 의원은 수련대회 참여를 통해 신심을 다지고 있다. 송광사 수련대회 등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수련대회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일생생활 속에서도 적극적인 신행활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적사 룸비니유치원 출신인 탤런트 손태영 씨도 바쁜 시간을 쪼개 어머니와 함께 인근 사찰을 찾아 참선과 예불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가수 김흥국 씨는 집에 불단까지 갖추고 새벽예불과 108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교통체증 때문에 과거에는 화가 많이 났다는 김 씨는 언제부턴가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고 있다. 김흥국 씨는 “연예인들은 바쁜 스케줄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많은 불자 연예인들이 드러내진 않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서 참선과 108배 등을 하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불교신문 2108호/ 3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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