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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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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집종 호히니 |
2005-12-05 00:5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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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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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오히니라는 계집종이 있었다. 하루는 호히니가 쌀을 찧고 있는데 그녀의 늙은 어머니가 와서 옆에 앉아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파리가 몹시 심하게 달려들어 그녀의 늙은 어머니를 괴롭히자 늙은 어머니가 딸에게 말했다.
" 아가, 파리가 너무 달려들어 못 견디겠구나. 좀 쫓아주렴!"
" 예, 어머니 쫓아드릴게요."
호히니는 절굿공이를 휘둘러 파리를 쫓으면서 잡아 죽이려다가 그만 어머니의 머리를 때려 죽이고 말았다.
딸은 땅을 치며 통곡을 하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부자 주인은 계집종 호히니를 위하여 늙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러 주고 절에 찾아가 이 이야기를 스님에게 낱낱이 말씀드렸다.
이 이야기를 들은 스님은 말하였다.
" 장자여, 그 계집종이 어머니 몸에 붙은 파리를 죽이려다가 어머니를 절굿공이로 때려 죽인 것은 이 세상뿐 아니라 정세에 있어서도 있었던 일입니다." 장자가 그 이야기를 물었다.
" 옛날 옛적 바라나시라는 고을에 브라흐마닷타 왕이 나라를 다스릴 때 어느 장자의 집에 계집종이 있었습니다. 그 계집종이 쌀을 찧고 있었는데, 그의 늙은 어머니가 와서 딸 옆에 누워 있었습니다.
파리가 심하게 귀찮게 하자, 그녀의 어머니는 딸에게 '네게 붙은 파리를 날려주렴!' 하자 이번 일과 똑같이 잘못하여 절굿공이로 어머니를 죽인 일이 있었습니다.
장자여,저 계집종이 파리를 죽이려다가 그 어머니까지 죽인 것은 이 세상에 한 일만이 아나라 전세에서도 그러했습니다. 그때의 어머니가 지금의 어머니이며, 그때의 딸은 지금의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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