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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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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송 들으며 '다이어트' 한 왕 |
2004-12-07 18:2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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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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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뚱뚱한 왕이 살았다.
왕은 고민을 거듭하다, 부처님 앞에 나아가 털어놨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저절로 살이 찌는데, 도대체 그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부처님은 말했다.
첫째는 자주 먹기 때문이요,
둘째는 잠자기 좋아하기 때문이며,
셋째는 잘났다 우쭐대기 때문이요,
넷째는 근심 걱정이 없기 때문이며,
다섯째는 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살을 빼고 싶으면 음식을 줄이고, 잠을 덜 자고, 오만함을 버리고, 백성 일에 근심 걱정하며, 일을 하시오. 그러면 여위어 질 것이오.”
부처님은 게송을 읊었다. “사람은 항상 생각이 있어야 한다 / 먹을 때마다 적게 먹을 줄 알면 / 그 때문에 고통스러워 여위어지고 / 적게 먹고 소화하여 목숨 보전하리라.”
음식이 나올 때마다 게송을 외웠다. 왕은 하루 한 숟갈씩 줄여 나가, 살이 빠지고 몸이 가벼워지게 됐다.
왕은 너무도 기뻐 부처님께 절을 했다.
“전에 말씀대로 했더니 살이 빠지게 됐습니다. 모두 부처님 덕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은 몸뚱이의 탐욕만 기르면서 복 짓기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정신은 떠나고 몸만 무덤에 남는 것이니, 지혜 있는 사람은 정신을 기르고 어리석은 사람은 몸을 기릅니다. 그 뜻을 알았다면 성인의 교훈을 받들어 닦으시오.” 〈법구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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