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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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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속 주요구절-정구업진언- |
2005-10-24 00: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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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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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卍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은 문자적인 의미로는 입으로 지은 죄업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진언, 주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언(眞言)이란 범문(梵文: 팔리어, 중화사 경전실/경전의 세계 참조)으로 쓰여진 법문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을 그대로 적어서 암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는 한문이나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천수경에 범어(梵語)로 쓰여진 발음 그대로를 우리가 외우는 것으로서. 이런 것을 진언(眞言)이라고 하는 것이며, 주(呪;dhra), 신주(神呪), 밀주(密呪), 밀언(密言)이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진언에는 초자연적 영력(靈力)이나 신(神)께로 통할 수 있는 영험을 가지고 있어서, 이 주문을 외우면 그 영력을 통하여 우리의 소원이 성취되고, 현세의 안온과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비유가 적당하진 않지만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서 마술사들의 주문을 예로 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비둘기 한마리를 모자에 넣고 "중얼중얼 어쩌구 저쩌구" 주문을 외우면, 모자에서 한마리의 비둘기가 여러마리의 비둘기로 되어 퍼드덕 날아가지 않습니까? 진언에는 바로 이러한 초능력이 있다는 것이며, 정구업진언을 외우면 우리가 입으로 지은 모든 죄가 말끔이 지워지는 신적 능력이 발휘가 된다는 뜻입니다.
정구업진언은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이며 천수경을 시작하면서, 이 주문을 세 번 외우므로써, 부처님의 말씀을 접하기 이전에 우선 입을 깨끗하게 씻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입으로 짓는 죄라는 것은 다른 말로는 "말"로써 짓는 죄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말의 중요성과 그것이 지니는 폭발력이란 것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한마디 말에는 한 사람의 영혼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하면, 멀쩡히 잘 사는 한 사람을 때에 따라서는 파멸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가혹한 힘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만큼 말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생각하셨으며, 기회가 닿을 때마다 말의 중대성을 설법하시기도 했습니다. 천수경, 반야심경을 아침 저녁으로 듣고 매일 줄줄 암송한다 할지라도, 한마디의 말로써 예사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맑고 깨끗하지 못한 언어로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서 살고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정구업진언을 독송함으로써 우리가 평소에 말로 짓는 죄악을 씻는 것도 소중한 공덕일 수 있겠지만, 우리의 입을 진정 깨끗하게 맑히고 씻어주는 진언이 있다면, 그것은 생활 속에서 타인에게 친절하고 긍정적이며, 온유한 말을 해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참된 정구업진언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 중화사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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